울산 현대정공노조가 21일부터 시한부파업에 돌입했고 아시아자동차노조와
대구의 대동공업노조가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재 진행중인 노사분규는 40건에 달하고 있다.
현대정공노조(위원장 손봉현)는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사내본관앞에서
1천여명의 근로자들이 모인가운데 "파업 출정식및 임투보고대회"를 가졌다.
이회사 노사는 지난달초부터 지금까지 15차례에걸쳐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기본급 29.6%인상 해고자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노조안과 회사측의 기본급
17.4% 인상방침으로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부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아시아자동차 근로자들도 이날 상오8시부터 작업을 거부한채
단위사업장별로 분임토의를 벌였다.
이회사 노사양측은 지난4월26일부터 8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기본급 24%인상을 요구한 노조측과 9.4%를 제시한 회사측이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19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88.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었다.
전국최대농기계제조업체인 대동공업(경북달성군논공단지내.대표
김상수)노조(위원장 권영민)조합원 8백50여명은 91임금협상과 단체교섭
결렬을 이유로 이날 상오8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회사 노사양측은 지난달 31일부터 6차례에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기본급 10만1천64원(25.3%)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5만4천5백원(13.8%)의
인상 방침을 내세운 회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못해 19일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었다.
한편 노동부에따르면 올들어 이날현재 총1백77건의 노사분규가
발생,1백37건이 해결되고 40건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노사분규발생건수는 지난해(2백45건)보다 27.7%가 줄어든 반면
진행중인 분규건수는 40건으로 지난해의 38건보다 오히려 2건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