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9일 "기초선거때 젊은이와 지식층이 정치불신
으로 대량기권했으나 결국 민자당을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하고
"투표를 통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서라도 최선의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도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이 승리하면 3년통치를 지지하는 것이 되고 노정권은 이를 내세워
공안통치를 강화하고 내각제개헌을 추진할 것이며 민생문제 해결에 소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민당이 지자제쟁취를 위해 당운과 생명을 건 투쟁을 벌일때
민자당은 반대했으며 다른 야당은 이를 방관했다"고 말하고 "행정부를
견제하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신민당 후보들이 시도의회에 많이
진출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또 여당후보들에 의해 금품타락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 "돈을 많이 쓰면 쓸수록 떨어진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지방색과
혈연이나 학연을 떠나 정당이나 후보를 보고 투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공천관련 금품수수설 수사와 관련, "전형적인 공안통치의
표본인 대검 공안부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거탄압을 했기 때문에 피의사실
공표죄와 명예및 신용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투표율이 70%에 이르면 신민당이 서울에서는 과반수 또는
제1당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인천 경기지역에서 제1당 또는 제2당을 놓고
싸우고 중부권에서도 상당한 진출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