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분출하기 시작한 필리핀 피나투보화산이 15일 폭발을
계속하면서 화산석이 인근 클라크 미공군기지를 덮었으며 지진과 태풍이
함께 발생, 곳곳의 교량이 붕괴되고 고속도로가 두절되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곳 화산전문가들은 피나투보화산이 지난 24시간동안 모두 16차례
폭발을 일으켰으며 화산곳곳에 거대한 균열이 나타나 "대재앙"을 몰고올
주폭발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이날 화산폭발과 태풍으로 인해 마닐라와케손시티, 수빅만 해군기지
상공이 화산재로 뒤덮여 대낮이 암흑천지가 됐으며 마닐라공항 활주로까지
화산재가 쌓여 필리핀당국은 이날 하오 9시20분(한국시간 하오10시20분)부터
이곳 공항을 폐쇄했다.
또한 클라크기지에 남아있던 경비병등이 이날 전원 철수했으며 이곳
미군가족들에게는 본국귀환조치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