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적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14일 민선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최우선
사업은 급속한 정치, 경제적 개혁이지만 국민들이 신속한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옐친 의장은 이날 자신의 승리에 대한 첫 공식 언급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은 또 러시아 공화국과 유럽간의 역사적 관계를 회복하고
대아시아 교류를 위한 교량을 건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공화국 의사당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 의원들과 만난 뒤
"선거결과에 만족하지만 러시아 공화국의 운명과 재탄생을 위해 본인에게
주어질 책임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공화국 외무장관은 옐친 의장이 내주 3일간
미국을 방문, 조지 부시 미대통령등을 만나 이들에게 자신의 개혁안을
설명하고 소련사회의 안정을 위한 확고한 다짐을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