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페놀사태이후 시내 주요하천에 대한 오염도를 조사하면서 주로
비가오는날 시료를 채취하는 벙법을 이용,고의적으로 오염도를 낮춰
발표해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하천오염도 조사를 맡고 있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소가
지난3월16일 페놀사태 이후 시내 7개 주요하천에 대한 오염도를 조사한
날짜가 거의 비가 온날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드러났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수영천등 7개 주요하천에 대해 월1회씩
오염도를 조사해오다 지난3월16일 페놀사태이후 낙동강주변의
감전천.장임천과 수영천에 대해서는 주1회로 오염도조사를 강화시켰다.
이에따라 조사를 맡고 있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소는 페놀사태이후
4월3일.10일.17일,5월9일등 4차례에 걸쳐 북구 감전천,해운대구
수영천,사하구 장임천등에 대해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을 측정했으나
이가운데 10일에는 9.1 ,17일에는 37.3mm 의 비가 내렸으며 5월6일부터
8일까지도 41.5mm 의 큰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소측의 이같은 오염도 조사에 대해
환경관계전문가들은 "유량이 수질오염도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인데도
비가오는날 수질오염을 측정한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일"이라며 부산시의
전시행정을 나무랐다.
한편 이에대해 보건환경연구소 김성림 환경조사과장은 "일정 스케줄에
따라 수질검사를 하고있으나 일기예보가 맞지않아 비오는날에 측정을
하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