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동차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국산 자동차
수출은 13만6천4백24대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9.2%나 늘었다.
이 기간중 자동차 수출액은 8억6백1만8천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의
5억3천83만6천달러에 비해 무려 51.8%나 증가했다.
지난 88년 이후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던 자동차 수출이 올들어 이같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가량을 실어내고 있는
미국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이 기간중 6만2천3백36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9.5% 늘었으며 특히 5월 한달동안에만
1만5천3백71대를 기록, 작년 5월보다 1백44.9%나 증가했다.
유럽지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2만7천6백8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5백53.3%나 늘었다.
유럽시장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이같이 폭증하고 있는 것은 현대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시장의 침체에 따라 지난해부터 동구권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시장개척에 나선 결과, 엑셀과 프라이드등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차종별로는 승용차 수출이 13만1천9백7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7.8% 증가했으며 상용차는 4천4백53대로 작년 동기보다 99.2%
증가했다.
상용차 수출의 급증은 걸프전 특수로 지난 3-4월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이 집중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