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이번 시도의회선거에서 당후보공천을 무시하고 개인적으로
후보를 추천해 무소속으로 출마시킨 전지구당위원장 8명에
대해 중징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7일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서울강서갑(유영), 공주(이상재), 대전서(이재환), 천안(성무용),
인천북갑(조진형), 경남 양산(나오연), 부산북(장성만), 경남
함안(조홍래)등 당의 공천에 반발해 자신의 조직원을 무소속으로
출마토록 한 8명의 전지구당위원장에 대해 중징계방침을 정하고 금주 중
조정이 안될 경우 당기위를 소집, 구체적인 징계내용을 결정하기로 했다.
*** 정성만씨등 당공천무시 자체후보내 ***
이들 가운데 부산의 장성만전국회부의장은 이날 당의 후보사퇴 종용에
반발, 김윤환사무총장 앞으로 항의문을 발송하는등 정면 대응태세를 보여
충당까지 논의되는등 공천과 관련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김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친여후보단일화작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자 당사람끼리야 얘기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민자당적자들에 대해 후보사퇴를 종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조정이
잘됐으나 15 개선거구에서는 전위원장이 개인적으로 후보를 내세워 마찰을
빚고 있다"면서 "이들 위원장에 대해 당기강확립차원에서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