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복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지난 2월이후 중단된
남북총리회담 재개 조건으로 제시된 지금까지의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남북 불가침 선언 채택 <>임수경양 석방등의 조건에 새로이 추가해
"민족 내부의 문제를 동족끼리 진지하게 협의할 것"을 주장했다고 일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윤부위원장은 이날 교도통신 평양 방문단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측이 총리회담에 대한 태도를 바꾸려하고 있는 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 "북과 남의 정치적,군사적
대결이 첨예화 되고 있는 현상태에서는 곤란하다"고 말하고 "우리들은
하루라도 빨리 환경이 호전돼 충분한 조건이 갖추어져 수뇌회담이 열릴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남에서는 학생과 광범한 인민의 대중적 투쟁이 전례없이
격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남북대화의 재개문제에 대해서는 "당분간
한국내의 정치정제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부위원장은 유엔 가입결정에 대해 "하나의 조선"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남조선 당국자는 우리들이 유엔 가입의사를 표명한후
겉으로는 듣기좋은 말을 하고 있으나 본심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