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장기 침체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신규상장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비교적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상장된 17개 종목들 가운데 4개
종목은 3일 현재 종가가 발행가보다 낮았으나 나머지 13개 종목은
발행가를 최고 2배이상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9일 상장된 영원통신의 경우 발행가는 8천원이었으나 3일
종가는 1만6천1백원으로 가격이 갑절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3월7일
9천원의 발행가에 상장된 승리기계도 1만7천6백원으로 발행가인 9천원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 호텔신라의 주가가 1만5천2백원으로 지난 3월12일 상장당시
발행가인 9천원에 비해 68.9%나 오른 것을 비롯 지원산업 (56.8%)
<>기아특수강 (48.9%) <>신흥 (29.1%) <>화승화학 (28.9%) <>성원건설
(25.0%) <>백광소재 (18.8%) 등이 발행가에 비해 10%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침체증시속에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증권당국의 공급물량 억제정책에 따라 올들어서는 비교적 내용이 충실한
기업들이 신규상장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4일 상장된 화승실업의 주가는 1만3백원으로 발행가인
1만2천원에 비해 14.2%나 낮아졌고 <>고려산업 (13.9%) <>대농 (7.5%)
<>기온물산 (6.0%)등도 3일 종가가 발행가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