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신입생의 67% 가량은 앞으로 10년을 전후해 남북한이 통일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실문제로는 정치인의
도덕성 확립및 윤리의식 회복을 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청주대 학생생활연구소가 최근 신입생 2천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2천5백명중 설문에 응한 1천7백57명(남자
1천71명. 여자 6백86명)의 19%인 3백34명이 남북통일시기에 대해 "10년
이내에 통일이 가능하다"고 응답했고 8백40명(48%)은 "10년후 통일이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답해 전체응답자의 67%가 통일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실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2%가
정치인의 도덕성 확립및 윤리의식 회복이라고 지적했으며 12%는 사회정의
실현문제,11%는 교육제도 개선,10%는 경제의 안정과 성장,9%는
민족통일문제를 들었다.
학생운동방향에 대해서는 40% 7백2명이 매우 만족하거나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44%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15%는 매우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학생운동의 관심대상은 등록금문제 26%,학내 비민주적 문제와
학내교육환경의 개선문제가 각각 18%,정치비리및 사회정의문제가 각12%의
순으로 나타났고 통일문제 16%,이데올로기문제및 기타가 4%씩 차지했다.
직업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33%가 농민을 꼽았고 16%는
교육자,13%는 종교인,6%는 언론인을 들었으며 정치인.기업인.법조인.
실업인.공무원등은 1%씩만 신뢰감을 표시했다.
학생들이 교수에게 바라는 사항으로는 43%가 학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30%는 학업에 필요한 자료및 방향제시를,13%는 충실한 강의를,10%는
인격적인 모범을 각각 꼽았다.
학생들은 52%가 대학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48%는 불만을
표시했는데 불만이유로는 무의미한 생활(30%).장학제도 미비(16%).
학교시설 미비(15%).경제적인 어려움(6%)등을 들었다.
이밖에 결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52%는 경우에 따라 안할수도
있다고 답했고 37%는 반드시 해야 된다,11%는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진취적 결혼관을 나타냈으나 혼전순결은 사랑한다면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34%),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된다(11%)는 주장보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55%)는 의견이 많아 성문제에 관한한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보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