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기존 승용차들을 대체할 신차개발에 일제히 나서고 있어
내년도 내수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제조업체들은
내수시장의 침체분위기를 쇄신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업체별로 2-3가 지의 승용차모델을 새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소나타와 엑셀의 대체차종인 Y-3카 와 X-3카 를
내년중에 선보인다는 계획아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고급차분야에서도 기존의 그랜저를 대체할 L-2 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현대는 작년말 시판에 들어간 엘란트라가 크기나 성능에서 소형차인
엑셀과 차이가 없어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새로 개발될 X-3
모델은 엑셀보다 크기를 작게하고 Y-3는 소나타보다 크게하는 차종간 특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반해 가장 먼저 내년도 주력차종 개발에 나선 대우자동차는 지난
3월말 생산을 중단한 로얄의 후속차종으로 프린스 를 개발,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인데다 로얄살롱과 수퍼살롱의 대체차종인 V카도
개발을 끝내고 시판을 기다리고 있는등 중대형 차종으로 내년도
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차종다양화전략에 따라 대우의 르망과 현대의
엘란트라급인 1천5백cc S카를 개발해 소형차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대형승용차인 T카도 내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에 들어갔으며 이미
아산공장에 생산설비를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대형승용차인 T카의 경우 일본의 마쓰다가 생산하고 있는
929모델을 그대로 들여와 생산할 계획인데 탑재할 엔진은 현재의 콩코드
엔진을 개량한 2천2백cc와 마쓰다에서 개발한 3천cc DOHC등 2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