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은 1일 현재 진행중인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7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가고 12일에는 지방국을 포함한 5천여 조합원의
투표로 파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KBS노조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18차 대의원대회에서 91년 임금협상과
관련한 쟁의안건을 투표에 붙여 참가 대의원 1백11명중 1백7명의 찬성으로
준법투쟁 돌입을 결정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과 파업이 결정될 경우의
구체적 시기및 범위는 ''쟁의대책위원회 중앙위원회''에 일임했다.
한편 회사측은 최근 노조와의 막후교섭을 통해 직급별 5-8%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같은 인상안이 당초 회사가 제시한 7% 인상안을
위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