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난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회사채발행이나 유상증자 억제정책도
강화됨에 따라 사모사채를 발행,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지난 4월까지 기업들이 사모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1백 7개사 6천 6백 30억 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개사 3천 4백 34억원)에 비해 93.1%나 증가된것으로
집계됐다.
사모사채 발행은 지난 2월까지만해도 월평균 1천억원정도에 머물렀으나
3월이후에는 2천억원 안팎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것은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운데다 증시침체로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도 억제됨에 따라 사모
사채를 발행,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만해도 사모사채는 거의 대부분 재벌계열
대기업들이 발행했지만 최근에는 여타회사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일부
중소기업들도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사모사채는 발행회사와 은행 보험회사등 인수기관사이의 발행계약
에의해 인수기관에서 전액 인수하는 탓으로 사실상 대출이라고 할수가
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하지않아 증권관리 위원회의 규제는
받지 않고 있다.
금년들어 발행되 사모사채가운데 43.1%인 2천 8백 55억원을 장기신용
은행에서 인수했으며 보험사가 1천 9백 75억 5천만원, 시중은행등이 1천
7백 50억원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