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저명한 예언자는 남북한이 오는 94년 하반기에 통일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4년 인디라 간디여사의 비극적인 죽음과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 그리고 최근 라지브 간디 전총리 암살사건을 예언했다고 밝힌
점성학자 히라 랄 초비씨(60)는 31일 가진 한 인터뷰에서 남북한이 오는
94년 10월17일 이전에 통일될 것이며 그때까지 한반도의 북쪽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북부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 바라나시시 출신으로 바라나시시 소재
힌두대학교를 졸업,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캘커타에서 발행되는
힌두어신문 ''산 마르그''(정도)지 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동지의
뉴델리지국장으로 있는 초비씨는 또 한국의 정치상황과 관련 한국의
차기대통령이 누가될지에 관해서는 도덕적인 문제때문에 말하지
않겠으나 군출신은 차기대통령으로 결코 뽑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현 찬드라 세카르 인도총리가 하원의원시절인 지난 80년 그가 90년11월
총리가 될 것이라고 예언(세카르씨는 실제 90년11월10일 총리에 기용됐음)
"찬드라 세카르 - 운명의 인물"이란 그의 전기까지 힌두어와 영문판으로
집필했던 초비씨는 한국이 금년 8월12일경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앞으로 4년내에 선진경제개발국가들의 모임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이 통일되기 전인 오는 92년부터 주한미군이 철수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르의 모부투대통령, 세계적인 대부호 카쇼기 등으로부터 예언을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초청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 86년에는 호놀룰루를
방문, 그곳에 망명중인 전마르코스대통령에게 필리핀에 두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실제 두차례 불발쿠데타 발생)했다고
밝힌 초비씨는 어째서 남북한이 오는 94년10월까지 통일되느냐는 물음에
''이유는 묻지말라''고 하면서도 화성과 토성의 이동방행이 한반도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56년 바라나시시의 힌두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시절 잠시 이
학교를 방문했던 미하버드대 존 케네드 갈브레이드교수에게 "귀하가 5년뒤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인도에 올것"이라고 예언한바 있는 초비씨는 실제
갈브레이드교수가 61년 케네디대통령에 의해 인도대사로 임명돼오는
바람에 젊은 예언가로서 명성을 떨쳤었다.
초비씨는 지난 84년 인디라 간디여사 암살사건을 예언했었으나
도덕적인 이유로 이를 인도 국내신문에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만 서독의 한
TV가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면서 점성술은 이론과학이며
순수과학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