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이 보험영업 부문에서 대규모의 적자를
면치 못함에 따라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원수사와 재보사,
보증보험회사, 외국사 등 모두 16개 손보사들은 지난 사업년도(90.4-
91.3)중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특종보험 등 각종 상품을 판매에 따른
보험영업 부문에서 무려 2천5백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손액은 89년도의 결손액인 2천3백74억원보다 5.7%(1백32억원)
늘어난 것으로 손보사들의 수익구조를 계속 악화시켜 지난 사업연도의
순이익이 전년도의 6백47억원보다 30.9%(2백억원) 줄어든 4백47억원에
그쳤다.
보험영업에서의 결손규모를 회사별로 보면 11개 원수사의 경우
안국화재가 4백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럭키화재와 현대화재,
동양화재는 2백억원대 <>신동아 화재와 국제화재, 대한화재, 제일화재,
한국자동차보험은 1백억원대 <>고려화재와 해동화재는 10억원대로 각각
밝혀졌다.
또 대한재보험과 대한보증보험, 한국보증보험은 각 1백46억원과
2백31억원, 65억원의 결손을 기록했는데 특히 한국보증보험은
보험영업에서의 적자를 투자이익으로 보전하지 못해 순익부문에서도
34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외국사인 A.H.A사와 CIGNA사도 보험영업에서 각 25억원과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A.H.A사는 투자이익 등이 24억원에 불과해 당기순익도
6천만원의 결손을 나타냈다.
보험전문가들은 손보사들이 보험영업 부문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생명보험 상품인 장기보험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에서의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