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선적의 초대형 유조선이 28일 아프리카의 앙골라 연안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 32명의 승무원중 14명이 실종했으며 인근 바다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노르웨이 해양구조센터가 28일 밝혔다.
이 구조센터는 사고선박이 29만5천T의 버뮤다 선적 섬머호라고 밝히고
이날 낮 12시13분(현지시각)에 섬머호로부터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위성송신을 받고 5시간 뒤 사고현장에 도착, 18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구조센터 대변인은 사고 당시 이 유조선에는 유럽에 수출되는 이란산
석유 1백90만배럴이 적재돼 있었다고 말했으나 얼마나 많은 양의 석유가
유출됐는지는 짐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유조선의 승무원들은 노르웨이,스웨덴,영국,독일,인도,필리핀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생존자들의 국적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