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위원장 허대영)은 25일밤 열린 제3차 임금협상에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자 은행측이 제시한 총액기준 5-7% 임금인상안과
단체협약 개정안을 받아들였다.
이날 타결된 임금협상 내역을 보면 비조합원인 과장급이상은
지급총액의 5%, 조합원인 대리급이하는 7%를 각각 인상, 지난 1월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와함께 개발수당을 기본급의 30%에서 35%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산업은행을 비롯, 중소기업,국민,주택은행등 4개 국책은행과 9개
시중은행, 10개 지방은행등 금융노동 조합연맹 산하 23개 은행들은
임금투쟁 공동위를 구성, 지난 4월부터 공동으로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노조측이 물가상승등을 감안해 올해임금은 19.3%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은행측은 정부의 가이드 라인인 5-7%를 넘어설수
없다고 맞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23개 은행 노동조합은 오는 28일 파업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실시, 31일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산은의 임금협상 타결로 다른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쳐
금융기관들의 임금협상이 진전을 보일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업은 면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