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제등행렬 경찰폭력사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진현근 조계사
주지)는 25일 하오4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조계종,천태종,
태고종등 26개 불교종단소속 승려, 신도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불교
탄압 규탄 범불교도 대회''를 갖고 최루탄 난사 책임자의 처벌등을 요구했다.
신도들은 이날 성명에서 "제등행렬에 대한 경찰의 최루탄 난사사건은
불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고사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음모"라며
노태우대통령의 공개 사과 <>치안본부장, 시경국장의 파면 <>반불교
집단행위 중지등 4개항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신도들은 하오 5시50분께부터 조계사를 출발 종각-
을지로입구-을지 로3가-파고다공원을 돌아오는 2.5km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위해 조계사정문을 나서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 신도들은 격렬한 몸싸움 끝에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500여M
떨어진 종로2 가로터리까지 진출, 왕복 6차선도로를 점거한채 ''평화행진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