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인공위성사진을 통해 전국의 수질오염상태와 오염물질
발생원등을 감시하게 된다.
환경처는 18일 팔당을 비롯한 전국 상수원, 하천, 연안의 수질을
보호하고 오염 분포도및 발생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미국의
자원.환경탐사위성 ''랜드새트''로부터 월 1장씩 위성사진자료를 받기로
하고 지난 4월12일 위성운영회사인 EOSAT사와 위성자료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랜드새트위성으로부터 수신하게 될 사진자료는 1장당 2백만원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환경처는 우선 금년에는 팔당, 대청호 등 주요상수원을, 내년부터는
낙동강, 금강등 주요하천과 부산, 울산, 마산, 광양만 등 4개만을
대상으로 오염상태를 측정할 계획인데 위성사진의 분석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환경처는 또 93년이후에는 수질 및 대기의 오염상태를 보다 신속하게
측정, 감시하기 위해 인공위성 대신 항공기와 탐사장비 등을 도입해
전국의 하천, 호소, 해양은 물론 황사현상 등 대기분야의 오염상태도
파악하기로 했다.
위성사진을 이용해 수질을 측정하게 되면 오염상태를 영상으로 나타낼
수 있으므로 오염물질의 분포범위, 오염발생장소등 환경오염의 전반적인
추세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도 오염행위자의 판별이 가능해 환경오염측정 및 감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처 측정분석과 정경수계장은 "인공위성사진을 이용해 수질을
분석할 경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정확한 측정은 어려우나 전체적인
수질오염분포도와 오염발생원, 오염추세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히고 "또한 부영양화의 원인인 엽록소를 비롯해 수온,
탁도등이 칼라사진으로 나타나 일반국민들도 전체적인 수질오염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