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및 아.태지역 새로운 질서 모색 *
한.소양국이 공동주최하는 첫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소련
모스크바대에서 <동북아와 아.태지역에 있어서의 평화,안보,협력을 위한
새로운 질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동서간의 대결구조가 무너져가고 동북아및
아.태지역의 정치,경제적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평화롭고 번영하는
이 지역공동체의 구축을 위해 남.북한과 미.일.중.소등 강대국들이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학술회의는 지난 2월 조영식경희대 총장과 고르바쵸프 소련대통령
자문위원인 샤탈린박사가 공동설립키로 협정을 맺은 `아태지역국가 협력을
위한 국제재단''이 마련했다.
학술회의에는 남.북한과 한반도 주변 4강국,대만,몽고,캐나다등 3개
참관국 등 모두 9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당초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북한은 중.소의 설득으로 뒤늦게 참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한, 주변 4강국등 9개국 참석 *
이 학술회의는 20일 상오 개회식을 시작으로 2차례의 본회의를 갖고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동안 동북아및 아태지역의 정치,경제,생태계,과학
기술,핵등 광범위한 문제를 각 분과별로 다룰 예정이다.
한국측 대표인 조총장은 본회의에서 "냉전후의 국제관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소련의 샤탈린박사와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도 참석, 각각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특히 개회 3일째인 오는 22일에는 남.북한과 미.일.중.소 등 6개국이
참석,한반도 통일의 전망과 문제점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조총장과 이한빈
전부총리,신정현경희대 교수,최종기서울대 교수,한승주고려대 교수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