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속락과 함께 수익증권 환매가 늘어나고 있어 투신사 경영개선대책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10일 현재 한투 대투 국투등 3대투신사의
수탁고는 19조1천2백40억원으로 투신사 경영개선대책이 발표된 지난2일보다
3백27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3대투신사 상품 환매규모는 올해들어 이날 현재까지의 재투자분을
감안한 수탁고 순감소액 3백39억원의 96.5%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국고여유자금을 유용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마련한
투신사 지원대책이 냉각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상품별로는 주식형펀드가 2백95억원어치 환매되어 전체감소분의 90%를
차지했으며 단기공사채및 신탁형상품은 각각 31억원과 30억원씩 줄어들었다.
반면 장기공사채형 투자신탁은 29억원어치 늘어났다.
한편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3대투신사들의 수탁고는 주식형 단기공사채
신탁형등의 상품 환매에도 장기공사채펀드 매각호조에 힘입어 1천9백33억원이
늘어났으나 이기간동안의 재투자분 2천2백72억원을 제외한 실질 수탁고는
3백3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