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오는 96년까지 현재 1개열차에 7-8량을 연결 운행하는 경부선
새마을및 무궁화열차의 절반정도를 12-16량으로 장대화하여 수송능력을
50% 가량 늘리기로 했다.
철도청은 11일 경부선열차의 이용승객이 해마다 늘고있는데 반해 1일
편도 1백38회인 경부선의 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더이상의 열차증편이
어렵다고 판단, 이같은 경부선 수송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중에 경부선열차 가운데 새마을호 왕복 12개,
무궁화호 왕복 4개등 16개열차를 장대화하고 내년에는 새마을호 16개,
무궁화호 28개등 모두 44개열차의 차량을 12-16량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오는 93년에는 새마을과 무궁화호를 각각 12개씩, 94년의 경우
새마을호 10개 무궁화호 12개, 95년과 96년에는 무궁화호만을 각각
14개 12개씩을 더 12-16량으로 장대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오는 96년에가면 장대화열차수는 새마을호 50개, 무궁화호
82개등 모두 1백32개 열차에 이르러 현재 경부선을 오가는 2백72개
열차의 절반가량이 장대화되는 셈이다.
이같은 열차의 장대화로 경부선의 수송능력은 현재 1일평균 왕복
11만여명에서 18만3천3백여명으로 48.5%가량 늘어나게 된다.
한편 철도청은 열차의 장대화에 맞추어 경부선 각역의 홈길이
연장등 보완작업을 서두르고 부산역및 부산진역 시/종착 열차의 일부를
부전역으로 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