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중국총리의 북한방문 목적은 남한의 유엔가입 시도를 둘러싼
대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북경의 외교관들이 3일 말했다.
북한은 그들의 가장 비중있는 우방이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에 대해 남한의 유엔가입 저지를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촉구해
왔으나 중국은 공개적인 반응을 피한 채 남북한 양자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이견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만 강조해 왔다.
외교관들은 이붕이 이번 북한방문에서 남북한 양자가입을 가능케 하는
`체면살 리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