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레이온 노조(위원장.전광표)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결과 조합원의
75.7%가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3일 새벽 0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조업이 3일 새벽 0시부터 전면중단됐으며
근로자들은 일단 귀가한뒤 3일 상오 9시께부터 회사로 출근하기 시작,
노조사무실앞앞 광장에 모여 농성을 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이날 "대책없는 조업중단,이전매각 총단결로 박살내자"는
등의 구호가 적힌 3개의 플래카드와 대형 걸개그림을 노조사무실옆 벽면에
내걸고 노동가등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상오
10시께부터는 가족들도 농성에 참여,3백여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이 농성을
하고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상오 9시20분께부터 백영기 사장과 회사간부등이
모인 가운데 대책을 협의중이며 이날중으로 노조측과 노사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측이 회사와의 협의는 계속하지만 고 김봉환씨 직업병
인정등 9개항의 요구조건이 전면 수용될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