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46차 유엔총회가 개막되는 오는 9월17일 우리의 유엔가입이
최종 결정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입신청서 제출등 모든 준비절차를
마무리짓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9일 "정부는 제46차 유엔총회 개막과 함께
모든 것이 처리될 수 있도록 준비절차를 완료키로 했다"고 밝혀 늦어도
오는 8월초순까지는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유엔가입신청 규정에 따르면 총회개최 35일전까지는 안전보장이사회의
심사가 완료되어야 하며 안보리에서 채택된 가입권고결의안은 총회개막
25일전까지 회부토록 되어 있다.
따라서 한국의 유엔가입이 오는 9월17일의 제46차 총회 개막당일
처리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8월12일이전까지는 가입신청서가
제출되어야 한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상황에서 우리의 가입신청시기를 7월 또는
8월로 단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분위기가
성숙된다면 그 이전이라도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수있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해 신청서제출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당국자는 중국의 거부권행사문제와 관련, "중국측에서도 지난해
우리정부가 북한과의 입장을 고려해 가입신청을 연기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이 이번 총회를 앞두고
우리정부에 대해 또다시 가입을 유보토록 요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