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신부와 영국의 마커스 브레이부룩 세계신앙협회의장 등 국내외
12개국 종교 지도자 1백여명은 28일"한민족은 물론 세계평화실현을 위해
제 종교간에 상호협력한다"는등 9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원불교주최로 대전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세계평화와 한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 종교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민족의 분열이 크나큰 인간적 고통과 한민족 자신의 평화와 국제적
평화에 큰 위협이 되었으며 이로인해 정신적 물질적 낭비를 초래했다"며
"이같은 한민족의 분열상황에 대해 종교인으로 화해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종교기관 개설등 최근 북한 당국이 종교에 대해 취한
일련의 유화조치를 환영한다"며 "종교인들은 이와 발맞춰 평화를 위한
상호 신뢰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문화교류,종교간의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밖에 세계의 종교가 갖고 있는 영적. 윤리적인 유산들이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 평화를 향한 작은 전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불교측은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7일 부터 이틀간 이 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