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성들의 평균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헝가리국민들이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갖고 있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베네수엘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발간된 WHO(세계보건기구) 연차보고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55개국의 89년도기준
각종 사망률을 조사해 수록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여성의 평균수명은 82.5세이며 이는 남자보다
6세가 높은 것이고 미국여성의 78.6세보다 훨씬 앞지른 수치다.
이와 비교해 최계최빈국중의 하나인 아프리카지역의 상투메 프린시페
에서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63.1세, 남자는 60.7세로 조사됐다.
유럽국가가운데 프랑스와 스위스의 여성들이 81.5세와 81.3세로 나타나
장수하는 경향을 보였고 남성들은 그리스가 74.3세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74.2세의 스웨덴이었다.
자살률통계에서는 인구 10만명중 40명이 자살한 헝가리가 세계 최고를
기록했고 68.7명의 스리랑카, 27.5명의 핀란드, 통일이전 동독의 23.9명
등이었다.
베네수엘라는 교통사고사망률이 세계최고수준이었는데 10만명당
31.1명이 사망했다.
다음으로는 26.3명의 포르투갈, 22.8명의 뉴질랜드, 18.7명의 미국,
18.3명의 소련순이었으며 노르웨이(8명) 스웨덴(8.4명) 영국(8.3명)
등은 비교적 낮았다.
이밖에 암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89년에 10만명중 1백94.9명,
체코에서는 2백45.3명, 이스라엘에서는 1백7.8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들의 유방암으로 인구 천명당 영국이 41.8명, 스페인 22명,
일본 8명등이 사망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