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6일 "검찰은 범죄와 전쟁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마약에
대한 전쟁이라는 인식을 갖고 마약류 공급조직을 뿌리뽑는데 수사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안응모내무, 이종남법무, 김정수
보사장관, 이종국치안본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구영검찰총장으로부터
<마약류사범의 현황과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최근 일부 부유층인사까지
필로폰등 마약을 사용한 사건이 발생하고 청소년.가정주부.회사원과
농민들에게까지 침투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경찰과 보사부등 관계부처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어
마약류 퇴치에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라"고 말하고
"검찰은 마약류사용자 단속과 함께 해외로부터의 유입.국내제조.판매등
마약류공급조직을 분쇄하는데 수사 력을 집중하여 근원적인 예방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마약문제는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충분한 성과를 거둘수
없으므로 중독자 전문치료시설을 조속히 완공되도록 하고 유흥가는 물론
청소년과 가정등에 마약이 침투할수 없도록 실효성있는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면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단체, 언론의 협조를
얻어 마약류퇴치 캠페인을 전개하도록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