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일본이 걸프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는 문제를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24일 중국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일본이 해외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은 일본에 있어서나 아시아에
있어서 그리고 현재에나 미래에 있어서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 "중국은
일본이 이 민감한 문제에 신중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쟁 중에 이라크가 걸프만에 설치한 지뢰제거작업을 돕기
위해 소 해정 5척과 수송선 한 척을 파견하는 결정을 24일 공식적으로
승인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도쿄에서 북경에 보내온 전문에 의하면 일본의
야당지도 자들은 "일본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걸프지역에
군대를 파견함으로 써 위험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비난했으며 한
시사분석가는 "오늘 일본이 걸프만 에 소해정을 보낼 수 있다면 언젠가는
일본이 잠수함과 순양함을 보낼 날도 올 것이 다. 이는 경계와 우려를 금치
못할 일이다"라고 우려했다.
*** 일본 자위대 해외파견 데모 ***
한편, 일본 서부 도시 구레에서는 24일 몇 시간 후로 임박한
일본정부의 2차대 전 이후 첫 해외 군대파견 결정에 대한 반대시위가
있었다.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9척의 고무보트에 나눠탄 23명의 시민이
26일 걸프만으로 향하게될 2척의 구레 기항 소해정을 둘러싸고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수송선의 대원들은 두 시간에 걸친 이 데모를 조용히 바라만 보았으며
소해정에 서는 헬리콥터가 30-40일간의 작전을 위한 장비를 싣기
시작하였으나 아무도 갑판 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 시민이 말했다. 또
오다와라 에이코라는 한 여성시위자 는 소해정의 파견이 자위대의 해외
전면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자위 대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의 헌법은 2차대전 패전 후 미국에 의해 제정.부과된 것으로서
군대에 자체방위만을 허용하고 있다.
구레에 본부를 둔 20개 시민단체 연합체인 히로시마.구레.이와구니
평화링크 는 26일 또다른 데모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