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가 90사업연도(90.4-91.3)중에 지출한 사업비가 2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생명보험협회가 집계한 "90사업연도 생보사 사업비 지출현황"에
따르면 31개 생보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유지하기 위해 직원의 임금과
모집인의 수금비,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90사업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동안 지출한 사업비는 모두 1조9천8백59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4천82억원보다 41% 증가했다.
기존 6개사의 경우 이 기간중 실제 사용한 사업비는 1조6천7백억원으로
전회계 연도의 1조3천5백28억원보다 23.5% 늘어났는데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6천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한교육보험이
3천6백19억원 <>대한생명이 3천4백54억 원 <>흥국생명이 1천3백69억원
<>제일생명이 1천2백21억원 <>동아생명이 1천32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6개 내국사와 6개 합작사의 사업비는 각 1천2백45억원과
8백47억원으로 전회계연도의 92억원과 1백억원에 비해 무려 1천3백48%와
8백45%씩 증가했는데 내국사 중에서는 대신생명이 2백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합작사 가운데 에서는 동양베네피트가 3백11억원으로 최고를
차지했다.
또한 8개 지방사가 90사업연도중에 지출한 사업비는 총 9백59억원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부산생명이 2백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개 외국사는 총
사업비 지출이 1백8억원으로 라이나생명이 55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보험전문가들은 90사업연도중에 생보사의 사업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들이 외형을 부풀리기 위해 모집인 끌어들이기 경쟁을 벌여 이들에
대한 임금을 대폭 올린데다 건물임대료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