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수출로 정평이 있는 독일이 자본수출에서도 일본과 영국에
이어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지난 1986년- 89년사이 독일의 자본금 수출이
9백10억달러로 일본의 3천9백억 달러<>영국의 1천90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라고 최근의 월간 보고에서 발표했다.
분데스방크에 따르면 독일 투자가들은 국내보다 금리가 높은
캐나다,미국,호주를 투자대상으로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심한 환률변동을
고려해 마르크화에 연계되어 있는 유럽각국 통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데스방크는 외국의 금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환률변동으로 손익이
상쇄되어 별다른 이익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중앙은행은 한편 외국인들에게는 독일이 매력있는 투자시장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독일의 공공부문 기채는 3분의 1이 외국인들의 손에
돌아가고 있고 인기가 있는 10년만기와 5년만기 정부채권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데스방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