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지난 20일 무자헤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
가니스탄 동부 아사다바드시에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가해 5백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국영 TV가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스커드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두개의 큰
분화구등 파괴현장의 화면을 방영하면서 쿠나르주 인접지역에서 적어도
2백50명의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쿠나르주 관리들의 말을 인용, 사망자들 가운데 인도적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인 3명이 포함돼 있으며 또한
주보안군이 사용하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2일 아사다바드시에 스커드 미사일을
공격한 사실을 부인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온 폭발은 화재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후마윤 무카멜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정부는
아사다바드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