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대표 최고
위원으로부터 임시국회대책등 당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박준규국회의장및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소정상회담및 임시국회
운영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정치제도개선과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국회이므로 국가발전과 국리민복을 위한 것이라면 집권당다운
논리와 자세로 정정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국민들도
옳은 일과 민생을 위한 일에는 추진력있는 여당과 생산적인 국회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당이 환경.교통.노동.여성문제등에 관한 정책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라고 말하고 "정치가 흑백논리와 선동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책대결의 정치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IPU대표단 준비보고를 받고 이번 IPU총회가
남북한관계발전에 이바지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소정상회담을 설명하면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금번
방문은 소련지도자로서는 남북한을 포함하여 처음 있는 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양국간의 모든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