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단자사의 대표적인 수신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의 예탁금이
은행이나 증권사로의 업종전환을 확정한 단자사들의 경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단자업에 그대로 남게된 단자사들은 크게 증가하는등
업종전환과 관련한 단자업계의 수신이동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동양.대한.중앙.제일.신한.삼삼.동아.
삼희투자금융등 단자업잔류 8개사의 CMA 예탁금은 지난달말 현재 모두
2조4천6백46억원으로 전월말의 2조2천9백52억원에 비해 1천6백94억원
(7.4%)이나 늘어났다.
이에 반해 한국.서울.한양.한일.고려.동부.금성.한성투금 등 전업예정
8개사의 CMA 예탁금은 지난 3월말 현재 2조7백71억원으로 전월말의
2조1천3백95억원에 비해 6백24억원(2.9%)이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전업예정 단자사들이 전업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일부 기업들로 부터 기존의 여신을 회수하거나 대폭 축소하자
거래 단자사를 바꾸게된 이들 기업의 양건성 예금이 잔류 단자사의 CMA
예탁금 등으로 자연스레 몰리게 된데 다 신규 고객들도 잔류 단자사와의
거래를 점차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재 CMA 예탁금 잔고가 전월대비 증가한 단자사는 중앙이
3천8백 30억원으로 전월대비 13.7%나 늘어났고 이어 <>삼삼
2천95억원(11.7%) <>신한 2천3 백46억원(11.2%) <>제일
3천8백82억원(8.7%) <>대한 4천83억원(7.9%) <>동양 4천2백 96억원(6.2%)
<>동아투금 2천1백39억원(2.6%) 등의 순이었다.
또 CMA 예탁금이 감소한 단자사들은 <>한일이 1천7백73억원으로 11.4%
감소한 것을 비롯, <>한성 1천3백20억원(11.1%) <>동부 1천6백42억원(8.2%)
<>고려 1천7백87억원(5.8%) <>금성투금 2천7백10억원(2.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