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은 13일 싯가 10억원어치의 헤로인 7백g을 삼켜 뱃속에
넣고 입국하던 나이지리아인 프란시스 이케추규씨(30)와 이 헤로인을
미국으로 밀반출하려한 미국케드린슈브래독씨(21. 여)를 마약법및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
이케추규씨는 지난 5일 하오5시 30분께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항공018편으로 입국하면서 헤로인 10g캡슐 71개를 삼켜 위속에 감춰
밀반입하려다 국제마약단속기구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김포세관에
적발.
세관은 이케추규씨를 검거 즉시 김포공항 인근 중앙병원으로 데려가
X레이촬영을 실시, 위속에 포도송이 모양의 헤로인 캡슐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3일에 걸쳐 이를 배설토록해 헤로인 캡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미국인 브래독씨는 지난달 28일 하오9시께 뉴욕에서 대한항공
025편으로 입국한뒤 서대문구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 투숙, 이케추
규씨로부터 헤로인을 전달받으려고 기다리던중 지난 9일 세관원들에게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