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들은 기업의 자금수요가 급증, 시중의 자금사정이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일부터 기업들에 대한 실질
대출(어음할인)금리를 연 18.5 -19.0%선에서 억제함으로써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로 했다.
12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동양.대한.중앙.제일.삼삼.삼희.동아.신한
투자금융등 단자업에 잔류하는 8개 단자사의 사장들은 지난 11일 긴급
모임을 갖고 최근 단기금융시장에서 기업들이 조달하는 실질금리가
최고 연24%에 달하는 등 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가중됨으로써
기업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기업들의 실질금리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노력키로 결정했다.
잔류단자사들은 이를 위해 시장의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비은행간 콜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우회대출(브리지 론)등 변칙적인
방법으로 콜자금화되고 있는 고율의 자금이 더 이상 콜시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키로 하고 은행의 타입대 등 차입금 규모도 대폭
축소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단자업계의 여.수신 계수경쟁이 대출금리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중시, 양건성 대출 등 불요불급한 여신을
회수해서라도 "계수 부풀리기" 행위를 적극 지양하는 한편 연.기금 및
전경련 등 일부 기관의 금리입찰 행위가 일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하순께부터 연 20%를 계속 웃돌고 있는 기업의
실질금리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최근의 단기금융시장의
여건에 비추어 볼때 단자사의 여신규모 및 콜자금유입이 대폭 축소됨으로써
기업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전업예정 8개 단자사들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잔류단자사들의
대출금리 인하결정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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