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대전세계박람회(대전엑스포 93)회장 기공식이 12일 하오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도룡지구 현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이봉서상공부장관,
쟈크 솔- 롤랑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 주한외교사절, 대전시민 등 모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기공식은 개회식과 국민의례, 경과보고, 쟈크 솔 - 롤랑 BIE의장
축사, 노태우대통령 치사, 기공발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7만3천여평의 부지에 조성될 대전세계박람회 회장은 과학공원구역과
국제전시 구역으로 구분, 과학공원구역에는 대규모 영구 주제별 독립관이
배치되고 국제전시 구역에는 국제관과 임시국내관,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개발도상국으로는 최초로 열리는 대전엑스포 회장에 들어설 14개
영구독립관은 정부관과 주제관, 대전시관, 정보통신관, 도시관, 우주항공관,
창의관,자동차관,전기에너지관,전자컴퓨터관,자원소재관,지구관,식량자원관,
교통관,생명공학관 등이다.
영구주제별 독립관은 박람회가 끝난뒤 과학공원으로 발전시켜
미래사회에 대비한 국민교육의 장으로 계속해서 활용된다.
임시독립관에는 주거환경관,항공산업관,화폐문화관,어린이생활관,
섬유산업관,환경보존관,자원활용관,한민족관,중견기업관,중소기업공동관
등이 설치된다.
또 엑스포기간동안 열리는 50여종 1천여차례의 공연 등 문화행사를
위해 3천석의 대규모 공연장과 1천명 - 1천5백명을 수용할 수있는
중간공연장, 놀이마당 등이 조성된다.
영구독립관과 임시독립관,공연장의 건설공사는 후속공사인 전시장치
공사에 만전을 기하기위해 박람회개최 8개월전인 내년 12월- 93년
3월까지 모두 완공된다.
대전세계박람회는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란 주제로 오는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동안 개최되며 조직위는 세계 60여개국과
20여개 국제단체를 유치키로 하고 지난 2월말 1백65개국과 59개
국제단체에 참가 초청장을 보냈다.
조직위측은 대전세계박람회기간동안 외국인 30만명을 포함 모두
1천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교통난해소를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 확충과 헬리콥터장 운영 등 교통대책, 숙박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조직위측은 대전세계박람회를 통해 3조6백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만7천 여명에 달하는 고용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