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경제는 몇몇 공화국들이 중앙정부에 징수세금을 납부하지 않음으로써
완전 파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소련 최고회의 계획/금융위원회의 알렉
산데르 올로프부위원장이 10일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같은 공화국의 지도자들은 그들 공화국이
국가재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약속이행과는
거리가 먼 형편"이라고 비난하고 "현재 국가경제나 사회공공부문, 군에
투자하거나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자금이 없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법과 배치되는 공화국 법률들을 유보하고 공화국들이 각종
협정에 의거, 연방정부에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연방
회의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정부는 당초 올해의 재정적자를 2백67억루블(4백54억달러)로 예상
했으나 이미 1/4분기에만 3백11억루블(5백30억달러)에 달했다.
예산문제는 중앙정부로부터 보다 큰 독립성을 획득하려는 각 공화국들과
중앙정부간 분쟁의 주요 진원지가 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