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구속에 따른 항의 농성으로 3일째 조업이 중단되고 있는
대우자동차(대표 김성중) 부평공장에 이어 서울과 부산등 4개 지역 공장
노조원 5천여명이 이에 동참,10일부터 작업을 거부하고 나서 대우
자동차 생산 정비라인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대우자동차및 부평공장 노조에 따르면 서울정비공장을 비롯,
부산정비공장,동래 공장,인천주물공장등 4개 노조 지부가 본 공장
노조원들과 행동을 함께 하기로 결정 ,이날 하오 부터 지부별로 작업
거부에 들어 갔다는 것이다.
한편 대우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부평공장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제3차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구속자 석방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달라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으며 노조원 3천여명은 사내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인천지역 임금인상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비상 대표자회의를 갖고
11일 산하 90개 단위노조 조합원 2만5천여명이 작업 거부와 함께
대우자동차를 방문하고 12일에는 단위 노조별로 점심시간을
이용,대우자동차에 대한 공권력 투입 규탄 및 구속자 석방 촉구대회를
갖기로 했으며 13일에는 임투전진대회와 함께 노조탄압 규탄대회를
동시에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