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등 워크스테이션(WS) 업계가 독자개발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이 분야의 국산화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삼보컴퓨터 금성사등이 자체상품을
경쟁적으로 출회, 수입국이 석권해온 내수시장을 되찾고 있다.
현대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사와 제휴, 이 회사 WS와 호환성이
있는 제품(슈퍼워크스테이션)을 개발했다.
현대측은 설계단계부터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 제품이 선사의 스파크
마이크로프로세서(MPU)를 사용해 2천5백여종의 기존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쓸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내달초부터 12.5mips(초당 1백만개 명령어)의 처리속도를 가진
HWS-S100을 시판한다.
삼보컴퓨터는 이달말부터 자체개발한 WS(TG스테이션)의 시판에 나서는
한편 휴대형인 SLT시리즈도 국내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금성사도 최근 개발한 미라클스테이션(선호환제품)의 발표회를 24일
갖고 국내 이용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밉스사와 제휴, WS를 생산판매중인 대우통신은 지난해말부터
밉스사의 최신 MPU인 R4000을 이용한 제품의 독자개발에 나서 빠르면
올연말께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 휼릿팩커드사와 WS를 공동 개발하는 외에 미 인텔사의
i860을 사용한 그래픽용 WS를 개발, 오는 6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업체가 이처럼 WS의 독자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기존 주력
상품인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세계 WS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