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로 당의 간판을 내리는 평민당은 8일상오 김대중총재 주재로
시내 S호텔에서 마지막 총재단회의를 열어 그동안을 회고하고 신민당
전당대회 준비상황등을 최종 점검.
김총재는 전날밤 시내 친척집에서 9일 전당대회에서의 연설문 원고를
손질한뒤 이날 회의에 참석, 앞으로도 부총재들의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최영근수석부총재는 회의가 끝난뒤 "평민당으로는 마지막
총재단회의였기 때문에 그동안의 일들을 회고했다"면서 "신민당 최고위원
인선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해 아직도 김총재가 결심을
굳히지 못했음을 암시.
한편 평민당은 신민당창당을 계기로 현재 여의도당사를 매각한뒤
여의도나 마포에 새 당사를 4월말까지 마련해 이사할 예정.
김봉호사무총장은 "여의도당사를 매각해 다른 곳으로 당사를 옮길
계획"이라고 말하고 "상당부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세로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
김총장은 또 "8일하오 5시에 전당대회 예행연습을 할 계획이며
1부행사는 평민당 임시전당대회로, 2부행사는 신민당 창당전당대회로
치러지며 3부행사로는 KBS교향악단을 초청해 여흥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