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일낮 기초의회의원선거를 마친 윤관 위원장과 위원등
중앙선관위 간부 11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앞으로 광역선거
등에서도 깨끗한 선거, 돈 안쓰는 선거풍토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난번 기초의회선거가 그 어느때보다
돈안쓰는 선거가 되어 여느때와는 달리 경제에도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며 중앙선관위의 노고를 치하.
노대통령은 "6.29 선언으로 열린 민주화의 길이 공명선거의 정착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면서 "자기의 기득권을 먼저 포기해야 길이 열리는
법"이라며 선거법을 위반하면 여당부터 먼저 엄격히 다스리라는 지시의
배경을 설명.
윤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과 정부의 공명선거의지로 과거 어느
때보다 깨끗한 선거가됐다"며 "앞으로 광역선거등 선거가 중첩되어 있어
공명선거 풍토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
한원도선관위원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검찰권의 엄정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하고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합의체인데도 선관위원장을
국회에 출석토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이 윤선관위원장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고 축배를
제의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