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재야세력인 가칭 신민주연합당 인사의 대거 입당을 앞두고
김대중총재의 지도노선에 불만을 품고있는 조윤형국회부의장등 서명파
의원들이 다시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운데 당지도부는 이번에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이어서 어수선한 분위기.
조부의장을 비롯 정대철 이교성 이형배의원과 대부분 서울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서명파는 1일하오 시내 P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으나 김총재로 부터 강력한 만류전화를 받고 주춤한 상태여서
이날 회동이 이뤄질지 조차 불투명한 실정.
서명파의원중 조부의장과 이교성의원(전국구)은 최근 당지도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탈당설마져 나돌고 있는데 이의원은 이날
"통합 신당에는 합류안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탈당계를 내는 문제는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언급.
그러나 서명파로 지목된 서울출신의 모의원은 "재야인사들과의
눈가림식 통합에는 불만이 많은게 사실이며 어색하더라도 야권대통합을
위해 민주당을 다시 설득해야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조부의장을 따라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언급.
김봉호사무총장은 이날 서명파의원들의 동요에 대해 "쟁쟁한 인사들이
들어온 다는데 왜 탈당한다는거냐. 이해할수 없다"고 불쾌한 반응.
또다른 총재측근은 조부의장을 겨냥, "당에 얼굴조차 내밀지않는데다
분열조장 까지 앞장선다면 이번에는 가만히 있지않을것"이라고 충당도
불사하겠다는 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