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인의 약 70%는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보리스 옐친이
소연방의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시사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31일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모스크바의 민간연구 단체인 국제사회.마키팅 연구센터가
지난 1개월 동안 소련전역의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말하고 여론조사에 참여한 소련인들중 고르바초프 현
대통령의 유임을 바라는 비율은 불과 14% 였다고 덧붙였다.
이 주간지는 또 러시아 공화국에서의 옐친 지지율은 76%, 고르바초프
지지율은 12%로 각각 나타났다고 전하고 소련인들중 약 73%는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의 현 내각을 지지하지 않으며 81%는 현재의 생활수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이어 이번 여론조사의 참여자중 29%가 소련의 경제개혁이
연방체제의 틀속에서 성공할 것으로 대답한 반면 41%는 연방체제하에서의
경제개혁 성공 가능성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고 말하고 나머지 31%는
뚜렷한 전망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