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분기중에는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수입증가세가
둔화돼 무역수지적자폭이 1.4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무역협회가 5백개 주요 무역업체(34개품목)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4 분기중 수출입전망"에 따르면 분기중 수출은 걸프전 종료에 따른
중동특수와 소련.동구 등 신시장에서의 수요증대 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1%증가한 1백71억4천만달러에 이르러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과 원유도입물량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돼
작년 동기보다 13.8%증가에 머문 1백90억1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통관기준)적자는 18억7천만달러에 멈춰 1.4분기의
47억2천 만달러(추정)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 수출은 경공업제품이 1.4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지속,
전년동기에 비해 3높은 신장세에 힘입어 작년 같은기간보다 12.3%
증가한 97억달러에 달해 중화학제품이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 수입은 원자재가 국제유가 하락과 도입물량의 감소로
전년동기비 10.1% 증가한 98억달러에 그치나 자본재는 섬유 등
자동화시설재의 지속적인 증가 및 유화 설비 도입확대, 수송기기부품류
증가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여 전년 같은기간보다 19.0%늘어난
7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소비재는 곡물이 국제곡물가 안정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나
완성소비재의 수입이 증가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3%증가한 1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4분기중에 자금사정과 수출채산성, 무역환경은 정부의
통화공급및 여신억제, 고임금, 미국 등 선진국의 통상압력과 수입규제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4분기중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품목은 수산물,
섬유제품, 도자기, 타일, 완구및 인형, 컨테이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