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대표 김태구)이 백순환노조위원장(32)등 구속에 반발한
근로자들의 항의집회와 시위등으로 인해 이틀째 조업이 중단됐다.
이 회사 근로자 2천여명은 28일 하오 3시30분께부터 회사 서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 장승포경찰서앞 매립지에 집결하려 했으나 경찰병력이
차단해 옥포동 네거 리와 중앙시장 등지로 5백-6백여명씩 분산돼 시위를
벌였다.
분산된 근로자들 가운데 5백여명이 이날 하오 4시께 경찰서에서
3백m가량 떨어 진 한신아파트 앞으로 몰려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깨진 보도블록으 로 투석전을 벌이는등 옥포동일대 곳곳에서
경찰병력과 1시간이상 산발적인 공방전 을 벌였다.
이때문에 옥포동 일대는 최루가스와 깨진 보도블록등이 난무해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근로자들은 이날 상오 8시께 대부분 출근했으나 부서별로 보호장비 및
방어수단 제작, 대자보 작성등으로 시간을 보낸뒤 하오 1시께부터
4천여명이 사내 제1생산실 앞에서 노조 비상대책위(의장
이철현.33.노조사무장) 주최로 열린 제2차 공권력 규 탄집회에 참석해
조업이 연 이틀째 중단됐다.
경찰은 11개중대 1천4백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장승포경찰서 주변과
시청앞 매립 지, 옥포관광호텔 입구등지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