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6일 동맹국들로부터 전비지원을 통해 걸프전쟁으로 이익을
챙기지는 않을것이라고 다짐하고 일본이 환율변동상황에 상관없이
당초 약속했던 90억달러를 전액지급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대변인은 걸프전 총전비가 동맹국들의 전비지원
약속총액 5백45억달러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총액산정작업이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계상되어야할 비용이 도처에 많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미국은 일본측으로부터 전비분담 약속당시 이후의
환율변동을 감안한 86억달러가 아닌 당초약속금 90억달러 전액을
이행받을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측의 분담희망액에 대해 이날 앞서 미행정부측이 86억달러라는
''크게 감사해야할 많은 분담금''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나중에
일본측의 현 이행금을 58억달러로 밝히면서 90억달러의 완전이행을
기대하는 방향으로 선회, 이문제에 대해 행정부내에서 방침이 완전히
서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조지 부시대통령도 이날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과 30여분간 요담을
가진 자리에서 독일측의 전비분담에 감사를 나타내고 총전비는 당초
예상액보다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겔장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미국측이 전비산정에 보다 공개적인 태도를 취할것과 실소요
전비에 간한 정확한 정보를 조속히 제공,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줄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