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돗물악취소동과 관련 페놀폐수배출업체에 대한 정밀수사를
펴온 대구지검 공해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는 21일(주)두산전자공장장
이법훈씨(52),생산차장 김병태씨(41),생산2과 과장직무대리 손흥석씨(35),
생산2과 작업조장 윤종대씨(33)등 4명을 수질오염방지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전자회로키판원료로 쓰이는 페놀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1일평균 9.5톤의 페놀등이 함유된 폐수가 발생하는것을 전량을 소각
처리해야 하나 페놀소각로 2개중 1기가 지난해 11월부터 고장나 그대로
방치, 1기만 가동해 하루 1.7톤의 폐수를 소각하지 않은채 보관해오다
지난 11일 갈수기 해제로 낙동강수위가 50가 넘어 서자 3백50여톤의
페놀이 함유된 페수를 인근 옥계천에 무단방류 낙동강으로 흘러가게 한
혐의이다.
검찰조사결과 옥계천은 음료수허용기준치의 6백배가 넘는
0.659PPM이었으며 공장측은 소각로 1기가 고장난 지난해 11월이후
지금까지 3백50여톤의 폐수를 보관해 오다 이공장 종업원도 모르는
비밀배출구를 이용 한꺼번에 방류해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은 또 대구시상수도본부 다사수원지관계자 정모씨(36)등 2명과
수자원공사 구미사업소관계자 김모씨(36)등을 소환 이들이 정수과정에서
페놀이 함유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를 집중조사 혐의가
드러날경우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19일밤부터 낙동강 상류주변에 위치한 두산전자,코오롱
유화,코오롱 전자,신승기업등 4개 페놀취급업체 관계자를 소환 폐수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 가동여부를 조사했으나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못해 20일밤에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