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화.정보화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정부출연 연구소의 보유기술을 빠른 시일안에
기업에 이전해 실용화 하기로 했다.
과기처가 14일 발표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대책"에 따르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레이저 센서, 제어장치등 27개
과제를 선정해 자동화기술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또 기업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기계.전자등 6개 업종별 표준 및 공장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올해 안에 2백개 기업, 오는 96년까지 1천5백개 기업에 보급할
계획이다.
기술정보 유통. 공급사업으로는 기계분야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국기계연구소 안에 "전문기술정보유통망"을 구축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심층기술과 인력 그리고 기자재 관련 정보등을 제때에 알려준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지니고 있는 기술의 기업화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거나 약간의 추가 지원이 있으면 해결이
가능한 과제를 선정하여 실용화를 추진한다.
특히 민간기업이 공동 참여를 희망하고 1-2년내 실용화가 가능한
''수술용 봉합 사''등 1백38개 과제를 대상으로 집중 실시한다.
이와 함계 소련의 첨단기술과 우리의 생산기술을 접목하여 1-2년 안에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나서며
이미 소재기술 개발''등 38개 과제가 선정된 상태이다.
또 산업현장의 공통 애로기술을 동종업체가 함께 참여하여 개발하는
산업기술연구조합등을 만들어 기술혁신이 시급한 기계, 전자, 화공,
정밀화학등 4개 업종 58개 과제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한다.
과기처는 또 턱없이 부족한 산업기술인력의 공급을 위해 오는
92년부터 과학기술원과 출연연구기관을 연계한 새로운 석사과정을 개설.
운영할 것을 검토중이며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의 협력을 강화하여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 교수 요원의 공동 지도등도 권장할 방침이다.
그리고 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공학연구소의 교육기능을 확대하여 보다 전문화. 세분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부산. 대구. 대덕. 광주지역에 시스템공학연구소
지방교육실을 차례로 개설하여 해당 지역안의 공단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며 장기적으로 고급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발전시킬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제조업의 기술혁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장영실상''에 이어 기술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벤쳐기업을 대상으로
로 제정, 오는 4월부터 시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