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4일 야당측의 기초의회선거 후보등록이 저조한데 대해
"공안기관의 공포분위기 조성으로 친여성 인사를 제외한 야당후보자의
출마를 적극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평민당은 안응모내무장관과 이종남 법무장관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김대중총재는 이날 상오 지자제대책간부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안기부
가 계획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공포분위기 조성으로 후보자등록을 조사
했다"고 주장하고 "선거운동과 후보자 당락에도 관여할 것으로 우려된다"
고 말했다.
박상천대변인은 "기초의회에 야당후보자의 진출이 미미할 경우 행정부
에 대한 비판기능의 왜소화와 무력화가 예상된다"면서 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대변인은 "청년층과 농어민 근로자등 생산계층과 여성들이 언로가
막힌 현행 선거법 체제하에서 정당의 지원마저 기대할수 없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 돈없는 후보들에 대한 정당의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며 광역의회 선거에서는 비례대표제를 도입할수 있도록
4월 임시국회에서 적극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봉호 사무총장은 "후보등록상황을 분석한 결과 평민당 출신
후보자는 총 1천5백24명으로 의원정수(4천3백4명)대비 35.3%, 선거구수
(3천5백62개)대비 42.7%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평민당 보유자중 무투표 당선자는 전국적으로 48개 지역에서 총
72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42명(23개 지역) <>부산 1명 (1개 지역)
<>광주 9명(8개 지역) <>인천 1명(1개 지역) <>대전 1명(1개 지역)
이라고 김총장은 밝혔다.